함초란

※ 함초(퉁퉁마디)란?

함초는 우리나라 서남해안 해안지대의 염전이나 그 주변의 간척지 등 짠 곳에서 자라는 1년생 초본식물로서 학명은 퉁퉁마디(Salicornia herbacea L.)라고 하며, 식물학적으로는 5억 년 전의 고생대 식물로 현재까지 진화하지 않은 원시 식물로 알려지고 있습니다.

함초는 일정한 염분이 유지되는 짠 토양에서만 자라기 때문에 소금기를 간직하고 있는 특이한 식물입니다. 줄기에 마디가 많고 가지가1~2번 갈라지며 키는 10~30cm로 자랍니다. 잎과 가지의 구별이 거의 없으며, 마디가 굵고 통통하고 토실토실하여 퉁퉁마디 라고도 불리는 함초는 봄(4월초순경~6월)에 싹이 터 여름 내내 진녹색으로 성장하면서 8월경에 꽃이 핍니다.

가지의 비늘잎에 보일 듯 말 듯 한 연녹색의 아주 작은 꽃이 피어 곧 씨를 맺게 되면서 진녹색의 함초는 점점 붉은 색으로 변하며 10월에는 가지 전체가 씨로 둘러싸입니다. 화피는 주머니 모양에 다육질이며 꽃이 핀 후 가장자리가 자라서 열매를 감싸고 있습니다.

이 무렵의 함초는 머금은 수분이 증발되면서 온통 붉은 색으로 단풍이 들며 마디마디의 잎 전체에 씨로 무장, 둥글납작한 난형의 작은 씨는 땅에 떨어지고 바람에 날리기도 하며 대 이음을 하게 됩니다. 짠 풀이라 하여 이름 붙여진 함초는 칠면초, 나문재, 해홍나물 등과 함께 우리나라 해안의 바닷가에서 자생하는 내염성 염생 식물의 표본입니다.